QM6 에어컨 필터 교체 공구 없이 자가 교체 하기
많은 분들이 QM6 에어컨 필터 자가 교체는 어렵다고 포기하시고, 현대, 기아 자동차는 자가 교체를 하셨음에도 QM6는 에어컨 필터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라 자가 교체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QM6도 아무런 공구 없이 에어컨 필터 셀프 자가 교체가 가능하답니다.
교체 주기
전문가들이 말하는 에어컨 필터 교체 주기는 5,000km마다,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교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3개월에 한 번씩 즉, 분기마다 자주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차에서 양말 쉰내가 난다면,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먼저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가 교체 하기
1. 준비물
- 미리 준비한 새 에어컨 필터
- 없어도 되고 있으면 좋은 장갑
저는 이번에 H11등급의 0.3㎛ 초미세먼지 96.3% 차단 효과가 있으며 냄새 제거에 탁월한 활성탄 필터를 구입했어요. 국내 생산 제품인 이롬 필터이며 QM6용은 설치의 어려움 때문인지 한 세트가 두 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저도 두 개로 나뉜 제품은 이 번이 처음이네요.
2. 에어컨 필터 위치
르노삼성 QM6의 에어컨 필터는 조수석 쪽 다리 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 쉐보레의 자동차는 조수석에 앉아서 우아하게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수 있지만 QM6는 조수석 문을 열고 무릎 꿇고 앉아 교체를 해야 하네요.
아무래도 현대, 기아, 쉐보레 자동차보다 어렵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공구 없이 손쉽게 에어컨 필터 교체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잘 따라오시면 좋겠습니다.
3. 분해 방법
먼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첫 번째 패널을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왼손을 넣어 밑으로 당겨주시면 분해가 된답니다.
첫 번째 패널을 제거하시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인데 여기에는 전구(풋등)가 결합되어 있어요. 저 전구도 제거합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제거돼요. 전구 제거하시고 주의하실 점은 전구가 뜨겁습니다. 전구가 꺼지고 시간이 좀 지나면 열기는 사라지는데 맨손으로 전구를 바로 만지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패널을 제거합니다. 아직 결합되어 있는 첫 번째 패널과 두 번째 패널을 같이 잘 잡아 앞으로 당겨주면 분해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전부다 제거를 하는 건 아니고 1/3 정도만 분리를 합니다.
드디어 이제 에어컨 필터 커버가 보이네요.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에어컨 필터 커버인데 밑에 잘 보시면 동그랗게 고리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저기 잡고 당기면 손쉽게 제거됩니다. 저걸 빼내고 안에 있는 기존의 에어컨 필터를 제거합니다.
기존 에어컨 필터를 제거한 모습이에요. 두 가지 문제가 보이네요. ①굉장히 더럽다. ②기존 장착된 에어컨 필터가 일부 쫙 펴지지 않았다. 그동안 일부 에어컨 필터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안 좋은 공기가 일부 그대로 차에 들어왔을 것 같네요. ㅠㅠ
에어컨 필터를 제거한 후 에어컨 필터 트레이를 한 번 사진 찍어 봤어요. 근데 이거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 트레이의 내부 각도 모습을 잘 기억해 두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새 필터를 결합할 때 아 이 정도 각도로 넣어야 하는구나 하는 감을 잡기가 쉽답니다.
팁을 드리자면 머리가 저기 밑에까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기 어려워요. 핸드폰 동영상 켜시고, 플래시 켜시고 핸드폰 카메라를 가까이하면 어떻게 생겼는지 화면으로 바로 보입니다. 그 각도 기억해 두세요.
새 에어컨 필터 입니다. 잘 보시면 화살표 방향이 있는데 QM6는 화살표 방향이 실내쪽으로 향하도록 설치해야 합니다.
새 에어컨 필터를 설치한 모습이에요. 이번에 처음 2P로 나뉜 필터를 설치해봤는데 설치하기도 훨씬 수월하고 무엇보다도 기존 필터처럼 접히거나 파손되지 않아 너무 좋았어요.
4. 결합
결합은 분해의 역순이다만 제가 조금 설명을 해드릴게요. 결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행 중 잡음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먼저 1번 패널과 2번 패널을 먼저 결합합니다. 2번 패널부터 먼저 결합하면 1번 패널 조립하기가 어려워요.
위의 사진은 2번 패널의 안쪽과 그 결합부예요. 저렇게 크게 원형으로 튀어나온 것 말고는 따로 결합되어야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각도만 잘 맞춰서 주먹으로 탕탕 두드려 주세요.
마지막으로 1번 패널과 전구 결합해 주시고 1번 패널 조립까지 끝나면 에어컨 필터 자가 교체 완료!
마치며
저는 이러한 방법으로 5년째 에어컨 필터를 자가 교체하고 있답니다. 차량의 다른 문제 때문에 엔젤 센터에 입고하면 꼭 물어보는 게 '에어컨 필터는 교체했냐, 기록에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고 이야기 하지만 항상 제가 교체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처음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10분이면 교체 가능하답니다. 물론 돈 주고 교체할 수 도 있지만 정비 기사들도 버벅대기도 하고, 제대로 장착이 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데요 이런 거 하나씩 교체하면서 차량에 대한 애정도 높아지는 거 아닐까요? ㅎㅎ